노후 준비는 한 가지 방법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여러 개의 자산 우물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우물을 확보해 두면 경제적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제가 선택한 4가지 자산 우물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자산 우물: 배당금
많은 사람들이 주식 투자로 단기간에 큰 수익을 내기를 원하지만, 저는 꾸준한 배당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얻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몇 백 퍼센트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은 있지만, 동시에 큰 손실의 위험도 존재합니다. 저도 상장폐지로 인한 원금 100% 손실을 경험(상장폐지)한 적이 있기에, 이제는 꾸준한 수익을 제공하는 배당주와 ETF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배당금에 대한 세금 고려 배당금에는 세금이 부과되므로 이를 염두에 두고 투자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배당금이 연 2,000만 원까지는 15.4%(지방세 포함)의 세금이 부과되며, 이 금액을 초과하면 종합소득세 대상이 됩니다. 종합소득세를 피하려고 무조건 배당금을 2,000만 원 이하로 유지할 필요는 없지만, 직장에 다니는 동안에는 이 한도를 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입니다.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것이 목표입니다.
두 번째 자산 우물: 연금저축
연금저축은 장기적으로 매우 유리한 재테크 수단입니다. 물론 최소 55세까지 자금을 묶어두어야 하는 제약이 있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금저축의 주요 장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연말정산 혜택
- 세액공제 한도 : 900만원(연금저축 600만원 / IRP 900만원)
※ 납입한도 : 합산하여 연 1,800만원(추가 납입 900만원은 세금 공제 없음)
소득 금액 | 공제율 | 세액 공제액 |
총 급여 5,500만원 이하 | 16.5% | 최대 148.5만원 |
총 급여 5,500만원 초과 | 13.2% | 최대 118.8만원 |
2. 낮은 연금 소득세: 연금을 수령할 때 낮은 세율로 과세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자산 축적에 유리합니다.
- 10년 이상 연금 수령이 필요하며, 연 1,500만원 이내 수령 시(1,500만원 초과시에는 분리 과세 또는 종합과세 필요)
연령 | 70세 미만 | 70~80세 | 80세 이상 |
세율 | 5.5% | 4.4% | 3.3% |
3. 세금 이연 혜택: 연금저축 계좌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에는 기타 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으며, 이는 장기적인 세금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국민건강보험료 부담 경감: 현재 법이 유지되는 한, 연금저축은 국민건강보험료 산정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는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저는 연금저축에 최대한 많은 자금을 납입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세액공제 한도 내에서만 납입했지만, 55세가 가까워지면서 이 한도를 넘어 연간 1,800만 원까지 풀로 납부할 계획입니다.
세 번째 자산 우물: 퇴직연금
노후 설계를 고민하며 퇴직연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는 연봉 상한제가 있어, 저는 이미 연봉 상한에 도달했습니다. 따라서 DB형 퇴직연금이 더 이상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DC형으로 전환했습니다.
판단 기준) 매년 연봉인상율이 시장수익률보다 높은면 DB형이 유리 / 낮으면 DC형이 유리
구분 | DB형 | DC형 |
운용 주체 | 회사 | 본인 |
퇴직 급여 | 확정(평균임금 * 근속연수) | 변동(연간 총 임금에 1/12 DC 계좌에 입금) |
8월에 DC 계좌에 첫 자금이 입금되었고, 현재까지 수익률은 1.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익률이 높지는 않지만, 배당금이 나오는 안정적인 투자처를 선택하여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DB형으로 유지했다면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었겠지만, 저의 투자 성향에 맞춰 안전성을 우선시했습니다.
네 번째 자산 우물: 국민연금
국민연금은 마치 세금처럼 강제로 가입해야 하는 제도지만, 이 제도가 내가 필요할 때까지 유지될지에 대한 의문은 늘 존재합니다. 현재는 65세부터 수령할 수 있지만, 정책 변화로 인해 수령 시기가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 때문에 최악의 경우 이민을 가서 일시불로 찾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일단 최악의 경우는 못 받을 수있다는 전제를 가지고 노후설계를 하여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다각화된 자산 우물이 주는 안정감
지금까지 저는 위의 네 가지 자산 우물을 통해 자산을 꾸준히 증대시키고 있습니다. 다각화된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노후에도 안정된 수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저의 자산 우물은 총 7개입니다.
왜 7개를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노후 준비는 지금의 생활을 유지하는 것을 넘어, 경제적 자유와 안정된 미래를 만드는 일입니다. 여러분도 다양한 자산 우물을 마련해 탄탄한 노후를 준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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