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재테크와 노후 설계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솔직히 그동안 나는 그 이야기를 남의 일처럼여겨왔다.
월급이 들오면 펀드 / CMA / 적금 / 연금저축 같은 곳에 돈을 넣은 것이 내가 하는 노후 설계의 전부 였다.

1. 펀드 투자 경험 : 꽤 성공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 피델리티 차이나 포커스 펀드: 매월 10만 원씩 적립식으로 투자했다. 중국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선택한 펀드였고, 실제로 얼마 전까지는 수익률이 꽤 괜찮았다. 하지만 요즘 들어 상황이 급변했다. 경제 환경 변화나 정치적 요인 때문인지, 최근엔 손실이 크게 발생하고 있다. 처음엔 희망을 품고 기다렸지만, 점점 마이너스가 되면서 불안이 커지고 있다.
펀드명 | 투자 원금 | 현재 평가 금액 | 수익률(원화 기준) |
차이나포커스 1 | USD 9,628.59 | USD 9,907.71 | +21.01% |
차이나포커스 2 | USD 4,301.19 | USD 3,718.70 | △7.57% |
계 | USD 13,929.78 | USD 13,626.41 | +11.59% |
- 미래에셋 인사이트 증권투자신탁: 이 펀드는 아들이 태어났을 때, 그에게 물려줄 자산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했다. 매월 5만 원씩 두 개의 펀드에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이 펀드는 현재까지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자녀에게 물려줄 자산을 마련한다는 목적이 있었기에, 이 펀드는 다른 투자보다 감정적으로도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펀드명 | 투자 원금 | 현재 평가 금액 | 수익률 |
인사이트 펀드 1 | 9,055,797 | 17,341,580 | +91.50% |
인사이트 펀드 2 | 10,237,766 | 21,735,523 | +112.31% |
계 | 19,293,563 | 39,077,103 | +102.5% |
2. 연금저축 : 나는 세금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었고, 이를 위해 연말정산 때 세금 공제 한도만큼만 연금저축에 투자했다.
- 연금저축: 매년 600만 원씩 투자했다. 세액 공제 효과를 누리면서 장기적인 노후 대비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작했다.
- IRP(개인형 퇴직연금): 추가적으로 매년 300만 원씩 투자했다. 이 역시 세금 공제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하지만 이런 저축이 장기적인 은퇴 설계에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
3. CMA의 시작과 현재 : CMA(종합자산관리계좌)는 은행의 일반 통장보다 더 높은 이자를 준다는 말을 듣고 시작하게 되었다.
- CMA 활용: 오래전에 은행 통장 대신 CMA를 이용하면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은행 보다는 CMA에 돈을 넣어두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후 여유 자금이 생길 때마다 이곳에 돈을 넣어 두었지만,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없었고, 그냥 안정적인 이자를 얻는 데 만족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방법이 꼭 최선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보면, 나는 경영학을 전공하고도 돈 관리에 있어서는 초보자 수준이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내 재테크 방식은 단순했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작년에 내게 결정적인 일이 일어났다. 회사 일이 너무 힘들어 사표를 낼까 진지하게 고민했던 순간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Fire족(조기 은퇴족)과 노후 자금 설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일만
하며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빨리 은퇴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다.
평소에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던 내가, 은퇴를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몇십 년 동안 외면해왔던 재테크와 금융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책을 읽는 것은 여전히 힘들었다. 시간도 부족했고, 글씨가 잘 안 보이는 노안 때문에 글을 읽는 것이 고통스러웠다. 그래서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얻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작은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더 깊이
빠져들었다.
유튜브에서 많은 정보를 접한 후, 나는 내가 돈 관리를 정말 못했고, 노후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게 나는 작년 8월부터 전체 자산을 리밸런싱하기 시작했다. 자산 배분을 다시 생각하고, 현재의 재정 상태를 재점검하는 과정이었다.
내가 설정한 목표는 조기 은퇴다. 가능하다면 정년까지 회사를 다니고 싶지 않다. 그 전에 회사를 그만두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
- 은퇴 후 사용할 자금을 많이 확보한다.
이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다. 은퇴 후에도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려면, 충분한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경제적 불안이 노후를 고통스럽게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이제부터라도 자산을 늘리고, 보다 효과적인 투자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 고정된 생활비라면 지출을 최소화한다.
수입이 줄어드는 은퇴 이후의 삶에서는 지출 관리가 중요하다. 생활비를 최대한 절약하고, 꼭 필요한 곳에만 돈을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를 위해 생활 방식을 단순화하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 두 가지를 중심으로 앞으로의 공부와 계획을 정리해 나가려고 한다. 이 글은 나의 노후 자금 설계를 위한 첫 걸음이자, 재테크에 대한 반성과 앞으로의 계획을 다짐하는 기록이다. 블로그를 통해 나의 여정을 공유하고,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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