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쓸신잡

소셜 미디어와 자아정체성: 우리는 누구인가?’

by stonebe 2025. 5. 25.
반응형

1. 자아정체성이란 무엇인가?

자아정체성(Self-identity)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개인의 지속적인 인식이다.

이 개념은 심리학자 에릭 에릭슨이 발전시켰으며, 성장 과정 속에서 다양한 사회적 역할과 관계를 통해 형성된다.

하지만 이제는 오프라인만이 아닌 온라인 정체성까지 고려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디지털 자아

2. 소셜 미디어 속 이중 자아

소셜 미디어는 현실 자아와 다른 ‘이상적 자아’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이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에서는 행복하고, 활동적이고, 아름답게 보이는 모습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실제 일상은 피곤하고, 불안하고, 지루할 수 있다.

예시:
평소 내성적인 사람이 SNS에서는 활발하고 유쾌한 성격을 보이는 경우 친구가 많은 것처럼 보이는 계정이 사실은 알고 지낸 사람 몇 명과만 연락하는 경우
이처럼 디지털 자아와 실제 자아 사이에는 간극이 존재한다.

3. 우리는 왜 꾸며진 나를 보여주는가?

SNS는 '보여주는 플랫폼'이다. 자신의 이미지를 선택적으로 구성하고, 타인의 반응을 통해 자존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구조는 우리가 실제보다 더 나은 모습, 더 행복한 삶을 연출하도록 유도한다.
예시:
여행지에서 힘든 일정은 숨기고, 경치 좋은 사진만 올리는 경우 새로운 옷을 샀다는 사실보다 브랜드 태그를 강조하는 포스팅
이는 곧 **SNS가 일종의 '자기 브랜딩 공간'**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4. 팔로워 수와 자존감의 관계

많은 사람들은 좋아요 수, 팔로워 수에 따라 자기 가치를 평가하게 된다. 이는 특히 10대와 20대에게서 두드러진다.

연구 예시: 미국의 한 연구(APA, 2020)에 따르면, 청소년의 SNS 사용 시간이 길수록 불안과 우울 지표가 높아졌다. 이유는 타인의 반응에 과도하게 기대는 구조 때문이다.
문제는 온라인 반응이 일관되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감정이 널뛰고, 자아정체성까지 흔들리는 경우도 있다.

5. 건강한 자아를 위한 디지털 활용법

그렇다면 우리는 SNS를 어떻게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실천 가능한 방법들:
SNS에 올릴 사진을 고를 때, ‘진짜 나의 삶’을 기준으로 판단하기 좋아요 수나 팔로워 수에 감정이 좌우되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거리두기 가끔은 SNS에서 로그아웃하고 나 자신과만 대화하는 시간 갖기 타인의 성공이나 행복을 ‘정보’로만 받아들이고 비교하지 않기
소셜 미디어는 자아를 확장시킬 수도 있지만 왜곡시킬 수도 있다. 핵심은 ‘SNS를 사용하는 나’이지, ‘SNS 속 나’가 아니라는 점을 잊지 않는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