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돈에 미치다/돈이되는 정보

금시세 전망 : 지금 금을 사야 할까?

by stonebe 2025. 3. 22.
반응형

최근 1~2년 사이 금값이 크게 오르면서 "금이 진짜 금값을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금을 매수할 필요가 있을까요? 또 금을 산다면 어디서 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까요?

오늘은 금값의 역사와 변동 요인, 그리고 향후 전망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금값의 역사: 왜 이렇게 변동성이 컸을까?

금은 1971년까지 고정된 가격으로 거래되었습니다.

골드
골드 바

당시 미국은 금 1트로이온스(약 31.1g)를 35달러에 교환해 주겠다고 약속했죠. 그러나 1971년 닉슨 대통령이 금 태환 중단을 선언하면서 상황이 급변합니다.

  • 1971~1980년: 금값은 35달러에서 850달러까지 약 24배 상승했습니다. 당시 인플레이션과 함께 금 공급량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 1980~1999년: 반대로, 이후 20년 동안 금값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245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는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이 금리를 20%까지 인상하며 달러 가치를 높인 영향이 컸습니다. 또한 기술 혁신과 세계화로 인해 금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공급이 늘어난 것도 주요 요인이었습니다.

  • 1999~2011년: 2000년대 들어 다시 금값이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스닥 버블 붕괴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안전자산으로서의 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2011년에는 금값이 1,9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 2011~2019년: 이후 미국 경제 회복과 함께 금값은 다시 조정을 받았지만, 2019년 이후 금리 인하 정책과 세계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다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2. 금값 상승 요인과 향후 전망

1) 공급 제한

금 생산량은 2018~2019년을 기점으로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금광의 채굴 깊이가 깊어지면서 생산 비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새로운 금광 개발도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2)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 증가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많은 국가들은 외환보유고로 달러를 선호했습니다. 그러나 2010년대 후반부터는 중국, 러시아, 터키 등의 중앙은행이 금 보유량을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3) 개인 투자자의 금 매수 증가

금값이 오르면 일반적으로 장신구용 금 수요는 줄어드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도, 중국, 터키 등에서 금을 실물 자산으로 보유하려는 개인 투자자들이 증가하면서 금 수요

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는 신흥국들의 통화 가치가 불안정하기 때문입니다.

금

4) 미국의 금리 정책

1970년대 이후 금값을 가장 크게 흔들었던 요인 중 하나는 미국의 금리 정책입니다. 금리는 달러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달러 가치가 오르면 금값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2019년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경제가 나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금리를 인하하는 '보험성 금리 인하' 정책을 펼쳤습니다. 과거 1998년에도 앨런 그린스펀이 비슷한 정책을 시행한 이후 금값이 상승한 전례가 있습니다.

3. 금 투자는 지금도 유효한가?

금 투자는 나스닥 지수나 S&P 500 지수와 비교했을 때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자산은 아닙니다. 하지만 금의 가장 큰 장점은 위험 회피(헤지)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 2000년 닷컴 버블 당시, 나스닥 지수는 5,000에서 1,268까지 4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지만, 같은 기간 금값은 300달러에서 940달러로 3배 상승했습니다.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주식시장은 급락했지만, 금값은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고수익을 원한다면 주식 시장이 유리하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금과 같은 안전자산을 일부 보유하는 것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금을 사려면 어디서 사야 할까?

1) 실물 금 구매

  • 금 거래소(한국거래소 KRX 금시장): 정부가 운영하는 공식 시장으로, 세금이 면제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 은행 및 금은방: 실물 금을 직접 보유할 수 있지만, 부가가치세(10%)가 붙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2) ETF 및 금 펀드

  • 금 ETF(상장지수펀드)는 실물 금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SPDR Gold Shares(GLD)**가 있으며, 한국에서는 KODEX 골드선물 ETF 등이 있습니다.
  • 금 펀드는 자산운용사가 금 관련 자산을 운용하는 상품으로, 전문적인 관리가 가능하지만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3) 금 선물 및 CFD

  • 금 선물 시장에서는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할 수 있지만, 높은 변동성을 감수해야 합니다.
  • CFD(차액결제거래)는 증거금만으로 금에 투자할 수 있지만, 마진콜 위험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5. 결론: 금 투자는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는 수단

금값은 역사적으로 장기적으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지만, 경제 위기 시에는 안전자산으로서 가치를 발휘해 왔습니다.

  • 단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원한다면 나스닥과 같은 주식 투자가 유리합니다.
  • 하지만 경제 위기나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질 때 금은 훌륭한 헤지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 금을 매수하려면 세금 부담이 적은 KRX 금시장이나 ETF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앞으로 금값이 더 오를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금으로 보유하는 것은 여전히 유효한 전략일 것입니다.

반응형